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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테크닉 42100 엑스케베이터 조립했다

우그 2021. 10. 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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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꽤 된
레고 테크닉 42100 엑스케베이터 조립했다

마트에 갔는데
신랑이 이걸보고 자리를 못 뜨더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살까 말까를 반복하고
지나치는 못 하는 것을 보고
본인이 힘들게 일해서 번 돈으로
원하는 장난감 하나 사기도 벅찬 가장의 모습.
왠지 짠허다
그래서 생각했다 사줘야지 내가 직접

그 동안 모아둔 용돈으로
쿨하게 최저가를 열심히 검색해서
해외배송으로 띠릭 ~
배송이 꽤 걸렸다
입이 가벼운 나는 택배가 오기도 전에
얘기해버려서 서프라이즈는 물건너갔다는 후문ㅜㅜ

갤럭스 노트와 비교해보니
크기가 크긴 크다.

나중에 아이와 가지고 놀거라는데
최소 5년은 있어야하지않을까??

이것을 구매 할 당시에는 우리 애기 걷지도 못 함ㅋㅋ

작은 부품이 너무 많아서
잃어버릴까 걱정도 되었다
문득 생각난 레고 주머니? 가방?
같은게 있어서 꺼내줬다.
핑크색에 하얀 땡땡이가 콕콕
아직도 남은 부품이 들어있는 것은 안비밀

전에 아는 언니가 안쓴다면서
줬는데
그걸 쓰게 될 줄이야
언니 고마워 ~

번호가 매겨져있는 것을 보니
조립 순서인가?

사실 나는 손도 안댄
레고 테크닉 42100 이다.

하지만 신랑이 너무 즐거워했고
취미를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카메라 연결도 된다길래
개인적으로는 신기하기만 했다

움직이는 레고라니 ~

이걸 밤새 갖고 조립했다

초등학생마냥 해피해하는
너의 모습이 그저 좋네 나는 ~
돈이 아깝지 않았어

번호가 매겨져 있는 것을 보니
설계도에도 번호가 쓰여있나보다 라고
마냥 생각했다

에스케베이터의 완성된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우리 쪼꼬미가 안자서
나는 바라만 봤다

뭐라고 쓰여있는지 보이니 신랑?
하얀것은 종이요
까만것은 글씨니라

이건 또 무엇인가.

나의 반쪽이가 포스팅을 하라면서
열심히 사진까지 찍으면서
조립했다

고맙네 ~
나에게 글을 쓸 기회를 줘서😘

뭔가 계속 나온다
얘는 어디에 들어가는 부품인고?

잃어버리면 안된다면서
레고를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을 보니
또 사주고싶었는데
이걸 끝으로 더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힘들었나보다ㅋ

오오 뭔가 기계같은것이
만들어져가고 있다.

톱니바퀴같이 맞물려 움직이는건가?
레고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
못 만드는 것이 없는 듯

나중에 아이가 관심을 갖게 된다면
필히 사주리라 생각했다

주의집중에도
창의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열심히 벌어야겠다☺

마치 탱크를 떠올리게한다.
은근 색색이 들어있는 것 또한
어두울 수 있는 느낌을 지워준다.

이 42100을 만들면서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안봐도 눈에 훤하네

나는 열무를 재우다가
같이 잠들었기에 완벽한 조립 순서는
다 알지 못 한다.

그저 카메라에 하나하나 담은
그 느낌만 전달 되어 올 뿐.

거실한켠에 자리를 잡고
부품을 맞춰가며
고개를 푹 숙이고 허리도 푹 숙여졌다.

머리속에 어떻게 하는지 계산하는 듯 한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이
열심히다.

드디어 아래모습이 갖춰졌는데
저 작은 아이들이 모여서
하나의 뭔가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신경썻을지
재미있어했을지 🙂

아무리봐도 내 눈에는
엑스케베이터가 아니라
탱크같다.

굴착기의 아래 모습과 비슷 한 것 같긴한데
포를 쏴야할것같다

빠방 ~

위에 한층이 더 올라왔다.
저기 한쪽에 레고 인형을 두면 딱일것 같은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작업복을 입고있는 애로 하나 떡 올려주고 싶다

이건 3층인가
뭔가 완성되었고
기계같은 것들도 보인다.
베이지색 바탕이 깔끔하게 감싸고 있다.
크게 9800 이라고 씌여있는 것이 눈에 띈다

뭔가 꽤 갖춰졌다
집을 옮기는 큰 탱크 같다.
조종기사가 있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
지워지지않네 ~

전에 아시던분이
했던 얘기가 있는데

레고조립이 취미셨다.
그 이유는 만들때만큼은
이것외에 다른 잡생각이 들지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만든다고..
머리가 복잡할때 생각 정리가 필요할때 최고랬다

만드는것을 보고있자니
정말 그런것같은데
지금 나도 복잡한데 해볼까?
요즘 일에 육아에 치여서 머리가 터질것같은데
나 자신의 감정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오오 누가봐도 움직일 것 같은데
이 부분은 뭐라고 해야하나?

거의 완성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보니 굴착기가 맞네 박수 짝짝
잠을 아껴가며 열중한 보람이 있는지
삼일정도만에 완성한듯 싶다🙂

대부분 애기가 잠들기 직전부터 조립을 시작했으니
얼마나 쪼끔 자면서 만든건지ㅋㅋ
직장도 먼데ㅋ

뒷부분에 뭔가 더 올라왔다.
모든 잡생각을 처리해줘!!!

만들기가 끝이 난 후에는
어떤 느낌일지 물었나
처음에는 좋다고 했으나
관리를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는..
애가 보기만해도 자지러진다
처음보는 물건에 두려움을 느낀
겁이 많은 우리 아들ㅋ
자연스럽게 방치되고 만 레고 테크닉 42100 엑스케베이터ㅠ.ㅠ

처음엔 핸드폰을 연결해서
막 가지고 놀았는데
잠깐 뿐이더라
크게 흥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것만 갖고 싶어하더니
방치를 열심히 한 결과
아직도 열심히 냅두고 있다.
나중에 아기가 흥미를 긴질 때 까지
기다린다면서...^^

드디어 완성!
생각했던 것 보다 크고 멋있긴 하다

시간이지나서
열무와 함께 만들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그 때가 되면 친구처럼 너와 엄마가 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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